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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 해역서 잠수함 실종…53명 탑승


지난 2012년 2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입항한 해군 KRI 낭갈라 402 잠수함
지난 2012년 2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입항한 해군 KRI 낭갈라 402 잠수함

인도네시아 당국은 21일 발리섬 인근 해역에서 훈련하던 잠수함이 실종돼 수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해군 대변인은 이날 "'KRI 낭갈라 402' 잠수함이 발리섬 북쪽 해역에서 어뢰 훈련을 하고 있었지만, 예정대로 훈련 결과를 보고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수색 헬기가 사고 잠수함이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해역에서 유출된 기름을 발견했다며 해군 함정 2척이 수색에 투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싱가포르와 호주, 인도 등 여러 국가에 수색 작업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잠수함에는 훈련을 위해 53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군사 분석가는 "잠수함의 통신장비가 고장 났는지 혹은 침몰했는지 아직 알 수 없다"며 최소 3일은 기다려야 결과를 알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잠수함은 독일에서 인도받은 1천400t급으로, 건조된 지 40년이 지났으며, 한국에서 2 년 동안 수리를 거쳐 2012 년에 완공됐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의 방어 능력을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일부 장비는 오래됐고 최근 몇 년 동안 치명적인 사고가 있었습니다.

앞서 지난 2015년과 2016년 인도네시아군 수송기가 추락해 각각 100여 명과 13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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