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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러시아, '외교·국방 장관 2+2 협의체' 구성 합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1월 브라질에서 회담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1월 브라질에서 회담했다.

인도와 러시아가 양국 외교·국방 장관이 참가하는 2+2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어제(28일) “나의 친구 푸틴 대통령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화통화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모디 총리는 2+2 협의체 구성이 “양국 간 강력한 전략적 협력관계에 한층 탄력을 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도는 러시아와 전통적으로 군사적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협의체인 ‘쿼드’에도 일본, 호주와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모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해 논의하며 “인도의 팬데믹과의 싸움에 대한 러시아의 도움과 지원”에 푸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주개발과 재생에너지 분야 등에 대한 다양한 양자 협력을 검토했고,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우리의 협력은 인류가 전염병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실도 이날 두 정상의 통화 소식을 전하며 인도 기업이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 8억 5천만 회 분을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또 인도의 코로나 사태를 지원하기 위해 인공호흡기 75개를 비롯해 긴급 지원물품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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