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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원폭 75주년 기념식 열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원폭 75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원폭 75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했다.

일본에서 6일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75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기념식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에서 오전 8시 15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시간에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생존자과 가족들, 그리고 80개국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열렸습니다.

마츠이 카즈미 히로시마 시장은 히로시마 원폭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여기에는 작년 한 해 사망한 고령의 생존자들 약 4천943명이 포함됐습니다.

마츠이 시장은 원폭 공격으로 고통받는 유일한 국가로서 핵 보유국과 비보유국 간의 교량 역할을 위해 일본이 유엔 핵무기 금지 조약에 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유엔 핵금지 조약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핵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945년 세계 2차대전 당시 미국은 8월 6일 히로시마에, 8월 9일 나가사키에 각각 원자폭탄을 떨어뜨렸습니다. 히로시마 원폭으로 약 14만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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