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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일본 화상 정상회담 "도쿄올림픽, 백신, 북한 비핵화 등 협력"


27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화상회담을 했다.
27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화상회담을 했다.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오늘(27일)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도쿄올림픽 개최와 코로나 백신 보급, 북한 비핵화 문제 등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화상회의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정상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코로나 퇴치의 국제 연대의 상징으로 올 여름 2020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안전하게 개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은 일본 인구의 약 40%를 접종하기에 충분한 1억 회 분의 백신 수출을 승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명은 안보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핵과 다른 대량살상무기,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를 달성하는 것을 포함해 핵 비확산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외교적 관여를 지지”하며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상들은 이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하며 현상유지를 변경하고 긴장을 고조하는 일방적인 어떤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독려한다”고도 명시했습니다.

EU-일본 정상 간 공동성명에서 ‘타이완’ 문제를 명시한 것은 처음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정상들은 “아프가니스탄, 벨라루스, 미얀마, 우크라이나, 중동 평화프로세스, 홍콩, 신장 등 다른 역내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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