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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EU 공동성명 반발..."근본 이익 간섭 허용 못 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오른쪽),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오른쪽),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담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 EU이 어제(15일)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유럽연합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오늘(16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과 EU가 공동성명을 통해 언급한 타이완과 홍콩, 신장 등 중국 문제 등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타이완과 신장, 티베트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는 중국의 영토주권과 해양 권리와 이익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문제는 중국의 근본 이익에 관련한 것으로 간섭을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누가 거짓말과 허위 정보에 근거한 일방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고, 누가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의 헤게모니를 지키라고 압박하고 강요하고 있는지 국제사회는 이를 매우 분명하게 보고 공정한 사람들은 옳고 그름을 구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EU는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인권 침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홍콩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타이완해협의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신장과 티베트 자치구에서의 인권 침해를 비롯해 홍콩 내 자치, 민주적 절차 쇠퇴, 경제적 강압, 허위 정보 유포 활동, 지역안보 문제 등 공동의 우려에 대해 계속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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