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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폼페오 "중국의 일대일로 참여 경고"에 반발..."외교적 후폭풍"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호주 빅토리아주의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 참여가 미국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면 관계를 끊겠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호주가 반발했습니다.

영국의 '가디언' 신문은 어제(25일) 빅토리아주 정부가 "일대일로 프로젝트 아래서 진행되는 어떤 통신사업에도 합의한 적이 없으며, 통신과 관련한 규제는 연방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폼페오 장관의 발언이 호주에 외교적 후폭풍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습니다.

호주국립대 국가안보대학원 로리 메드칼프 교수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폼페오 장관의 발언에 대해 "미숙하고 견문이 좁다”고 비판했습니다.

매드칼프 교수는 호주가 현재 경제적 압박을 받는 중국 공산당을 상대하고 있다며, 호주에 정말 필요 없는 것은 동맹국이 내놓은 감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폼페오 장관은 호주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빅토리아주가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미국이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를 지키겠다'고 약속하면서, 미국의 '친구와 동맹국, 특히 호주와 같은 우리의 파이브 아이즈 파트너'도 그렇게 하기를 희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아서 컬버하우스 호주 주재 미국대사는 성명에서 "미국은 통신망 및 파이브 아이즈 동맹의 보안을 지킬 호주 정부의 능력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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