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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공격 재개…미국 "평화협상 포기 안해"


지난달 2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 현장. (자료사진)
지난달 2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 현장. (자료사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가 시작된 가운데 무장반군 탈레반이 군사 공세를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탈레반은 최근 아프간 남서부 헬만드주와 동부 가즈니주를 포함해 적어도 7개 주에서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에 아프간 정부군도 병력을 증파하고 반격에 나서면서 양측 간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아프간 국방부는 어제(4일) 탈레반에 대한 군사작전에 나서 적어도 100여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앞서 1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이 당초 약속했던 철군 시한이 끝났다며 “모든 대항 행위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9월 11일로 철군 완료 시한을 연기한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지난 1일부터 공식적인 철군 절차에 나섰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탈레반의 공세에 대해 “폭력 행위가 탈레반에 정당성과 지속성을 부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상기한다”면서 “아프간 미래를 위한 정치적 로드맵을 결정하기 위해 진지한 협상에 관여하는 것만이 정당하고 지속적인 안정으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미국은 연합군에 대한 공격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아프간 정부군을 지원할 수 있는 군사적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아프간 카불을 방문한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어제(4일) 관련 브리핑에서 “우리는 평화협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탈레반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모든 압박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지난달 2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프간 평화회담은 탈레반의 불참으로 연기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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