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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온두라스 캐러밴' 해산…트럼프, 남부 국경 비상사태 1년 연장


17일 과테말라 바도온도에서 군인들이 미국 국경으로 향하는 온두라스 불법이민자들을 강제 해산시키고 있다.
17일 과테말라 바도온도에서 군인들이 미국 국경으로 향하는 온두라스 불법이민자들을 강제 해산시키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으로 진입하려는 온두라스 이민자의 행렬, 캐러밴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콰테말라 당국이 이들을 해산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에 나섰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과테말라 보안당국은 남동쪽 온두라스와의 국경 부근 고속도로에 모여 있던 이민자 수 천 명을 해산시켰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콰테말라 당국이 제공한 버스를 타고 온두라스 국경으로 돌아갔으며, 다른 일부는 다른 루트를 통한 미국행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테말라 당국에 따르면 15일 이후 8∼9천 명의 이민자가 입국했으며, 이 중 1천 500여 명은 군경에 붙잡혀 고국으로 돌려 보내졌습니다.

캐러밴은 자국 내 폭력과 빈곤 등을 피해 미국으로 가기 위해 무리 지어 걷거나 화물차 등에 올라타 수 천 ㎞를 이동하는 이민자 행렬을 말합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미국-멕시코 간 남부 국경에 대한 비상사태를 내년 2월까지 1년 더 연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미국 남부 국경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경 안보와 관련된

인도주의적 위기는 코로나 상황을 악화시키는 등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연장 배경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2월 15일 ‘국경 안보와 인도주의 위기 대응’을 이유로 포고령을 통해 남부 국경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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