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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세계 최초 '비트코인' 법정통화 추진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4일 산살바도르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4일 산살바도르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입법화를 추진합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 5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1 비트코인' 회의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다음주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부켈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비공식 부문 경제를 재정적으로 포용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켈레 대통령은 또 디지털 금융기업인 스트라이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엘살바도르에 비트코인 기술을 위한 금융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트라이크 창업자인 잭 말러스는 이날 회의에서 "엘살바도르 활동 인구의 70% 이상이 은행계좌를 갖고 있지 않다"며 "디지털화폐를 법화로 채택하면 엘살바도르는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전 세계적으로 통합된 개방형 결제 네트워크를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NN 비지니스' 방송은 부켈레 대통령이 지난 3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압승해 의석 84석 가운데 56석을 얻었다며, 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엘살바도르는 현재 미국 달러를 법정통화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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