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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미국 제재로 외화 송금 중단 위기" 


지난 6월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웨스턴유니언(Western Union). 쿠바의 군 소유 기업 핀시맥스(Fincimex)는 미국 내 쿠바인들이 웨스턴유니언을 통해 쿠바에 보내는 외화를 취급해 왔다.
지난 6월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웨스턴유니언(Western Union). 쿠바의 군 소유 기업 핀시맥스(Fincimex)는 미국 내 쿠바인들이 웨스턴유니언을 통해 쿠바에 보내는 외화를 취급해 왔다.

쿠바가 미국의 제재로 인해 외화 송금이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주 미국 관할 구역에 있는 사람은 공산당 쿠바군이 운영하는 기업을 통한 외화 송금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쿠바에서는 군 소유 기업 ‘핀시맥스(Fincimex)’가 국제 송금 플랫폼 ‘웨스턴유니언(West Union)’의 주요 파트너로 지난 20년간 미국 내 쿠바인들은 이 기업을 통해 쿠바로 외화를 보내 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쿠바군이 송금 기업에서 창출된 돈으로 쿠바 국민들을 억압하고 베네수엘라에 개입하려는 자금을 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30일의 기한을 주고, 군대가 소유하지 않은 기업으로 전환하는 등 웨스턴유니언과 쿠바 정부가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웨스턴유니언은 새로운 법과 규정을 따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계획이 세워지는 대로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기간동안 미국과 쿠바간 송금 서비스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쿠바 외교부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힌 핀시맥스 측 성명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습니다.

핀시맥스는 쿠바 정부의 자주적인 결정에 따라 미국에서 쿠바로 보내지는 송금을 보장하는 역할을 했다며, 이 같은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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