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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 연방상원 마샬-볼리에이 대결…추가 부양책 주내 타결 목표


올해 연방 상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캔자스주 공화당 후보로 선출된 로저 마샬 연방 하원의원.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공화당 소속 로저 마샬 하원의원이 캔자스주를 대표하는 상원의원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민주당에선 바버라 볼리에이 후보를 뽑았는데요. 이 밖에 다섯 개 주에서 실시된 예비선거 관련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 대응 추가 부양책 협상을 이번 주 안에 타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말했습니다. 이어서, 11월 대통령 선거를 우편투표로 실시할 역량이 된다고 당국이 밝힌 이야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4일, 다섯 개 주에서 예비선거가 실시됐군요?

기자) 네. 캔자스와 미시간, 애리조나, 미주리, 그리고 서부 해안에 있는 워싱턴, 이렇게 다섯 개 주에서 4일 예비선거를 치렀습니다. 다음 날인 5일 현재, 개표 결과가 서서히 확정되고 있는데요. 가장 관심을 모았던 캔자스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 경선 결과가 우선 나왔습니다.

진행자) 누가 후보로 확정됐습니까?

기자) 공화당에선 로저 마샬 현 연방 하원의원이 상원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크리스 코백 전 캔자스주 총무장관을 큰 표 차로 물리쳤는데요. 마샬 의원은 약 40%, 코백 전 장관은 약 26%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에선 바버라 볼리에이 주 상원의원이 연방 상원 후보로 확정됐는데요. 약 86%에 달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캔자스주 연방 상원 후보 경선이 관심을 끈 이유가 뭡니까?

기자) 현역 팻 로버츠 의원이 은퇴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캔자스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곳인데요. 지난 80여 년 동안 민주당이 상원 선거에서 이긴 적이 없습니다. 로버츠 의원 외에 제리 모런 의원까지, 상원의원 두 명 모두 공화당 소속인데요. 로버츠 의원이 은퇴하는 자리를 민주당이 가져가기 위해 노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이 석권해온 상원 의석을 민주당이 가져갈 수 있다고 보는 근거는 뭡니까?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여론 지형이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인 로라 켈리 주지사가 당선됐는데요. 공화당 후보로 나온 크리스 코백 전 주 총무장관을 약 5%P 표 차로 이겼습니다.

진행자) 반면 공화당에선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거고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지난해 나왔었는데요. 이 자리를 민주당에 빼앗기지 않도록, 폼페오 장관이 나서 줄 것을 당 지도부가 요청했던 겁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오 장관의 출마 전망을 적극적으로 밝히기도 했는데요. 폼페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 캔자스에서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습니다.

진행자) 결국 폼페오 장관은 출마하지 않은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대표가 올해 초 폼페오 장관과 환담한 직후 “상원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고 말했는데요. 폼페오 장관이 국무장관직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이 그를 필요로 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로저 마샬 현 연방 하원의원이 공화당 후보로 확정됐는데, 민주당에 맞서 의석을 지킬 수 있을까요?

기자) 공화당에선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샬 의원이 중앙 정치 경험이 있는 현역이어서, 코백 전 캔자스주 총무장관보다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코백 전 장관은 지난 중간선거에서 주지사에 출마했다가 로라 켈리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패한 인물입니다.

진행자) 4일 실시된, 다른 곳의 예비선거 결과도 살펴보죠.

기자) 네. 미주리주에선 현역 연방하원의원인 윌리엄 레이시 클레이 의원이 낙선했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연방 하원에서 의정활동을 해온 인물인데요. 이날(4일) 실시된 미주리주 연방 하원 제1선거구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코리 부시 예비후보에게 근소한 표 차로 져서, 후보직을 내줬습니다. 부시 후보는 흑인 여성 신진 정치인인데요. 세인트루이스 일대에서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이끌어 온 사회활동가입니다.

진행자) 그 밖의 지역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있습니까?

기자) 캐럴린 맬러니 연방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장이 이날(4일) 당내 경선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뉴욕주 연방하원 제12선거구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고 선언한 건데요. 뉴욕은 4일 예비선거를 치른 지역은 아닙니다. 지난 6월 23일 실시된 예비선거 결과를 놓고 재검표 논란이 불거지면서 법정 공방이 진행됐는데요. 부재자 투표 부분이 문제였습니다. 경쟁자였던 수라지 파텔 예비후보는 아직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미국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코로나 사태에 관한 추가 부양책을 이번 주 안에 타결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가 이번 주 안에 코로나 대응 추가 부양책에 합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4일 밝혔습니다.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민주당 상원 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에게 말한 내용인데요. 일부 쟁점이 남아 있지만, 상당한 진전을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민주당 쪽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조심스럽지만 낙관한다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는 공화당이 일부 양보했다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중요한 문제가 아직 남아있다며,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쟁점이 뭡니까?

기자) 크게 두 가지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실업 지원’ 부분과 월세를 못 내는 사람들을 위한 ‘퇴거 예방’ 조치, 이렇게 두 가지 사항에 의견 절충이 진행 중이라고 므누신 장관이 말했는데요. 먼저 실업 지원 부분을 보면, 연방 정부가 추가 지급한 주당 600달러가 지난달에 종료됐습니다. 민주당 측은 이걸 되살려서, 내년 1월 말까지 연장하자고 하는데요. 공화당은 200달러로 줄여서 두 달만 연장하자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퇴거 조치에 관한 부분은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민주당은 퇴거 예방 조치를 관계 법규에 명문화하고, 자금 지원도 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공화당은 자체 초안에 이 부분을 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향적으로 검토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지난달 25일 만료된 연방 퇴거 중단 조치(federal eviction moratorium) 효력을 연장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크레이포 상원 금융위원장 등이 이런 방안을 내놨는데요. 백악관도 이런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두 가지 쟁점을 포함해, 양당 입장에 차이가 나는 근본적 원인은 뭡니까?

기자) 부양책에 사용할 총액 규모 때문인데요. 정부와 공화당은 민주당 안의 규모가 너무 커서, 재정에 부담이 된다는 입장이고요. 민주당은 공화당 안이 제한적이어서, 코로나 피해 지원을 충분히 진행하기에 부족하다고 봅니다.

진행자) 민주당 안과 공화당 안, 각각 총액 규모가 얼마나 되나요?

기자) 민주당은 총액 3조4천억 달러 규모 ‘영웅법안(Heroes Act)’을 지난 5월 하원에서 통과시켰습니다. 여기 맞서,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총액 1조 달러 규모 ‘치유법안(HEALS Act)’을 지난달 말 공개했는데요. 금액 차이가 2조 4천억 달러에 이르는 겁니다. 이 간극을 좁히는 게 협상의 핵심인데요.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정치권에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민주당에서 금액을 줄이거나, 공화당에서 늘일 의사가 없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총액이 어느 정도면 민주당이 타협할 수 있냐는 CNN 뉴스 진행자 질문에 “3조4천억 달러”라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답했는데요. 전혀 움직일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면, 므누신 재무장관은 “3조4천억 달러 근처에도 갈 일이 없다”고 이날 말했는데요. 민주당이 내놓은 부양책 총액은 “터무니없는” 금액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총액에서 입장차가 큰데, 앞서 이야기한 ‘실업 지원’과 ‘퇴거 예방’ 사업 외에, 구체적인 항목들 짚어보죠.

기자) ‘개인별 현금 지급’도 주목됩니다. 공화당은 앞서 한 차례 실시한 현금 지급처럼 개인 1천200 달러, 부부 2천400 달러, 부양가족 1인당 500달러씩으로 정했는데요. 민주당은 개인 1천200 달러를 기본으로, 가구 총액 6천 달러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진행자) 다른 항목들은 어떤 게 있나요?

기자) 다음은 ‘학교 지원’ 사항입니다. 공화당은 각급 학교들이 대면 수업을 재개하는 비용으로 700억 달러를 책정하고, 대학에는 300억 달러를 배정했는데요. 민주당은 총 1천억 달러를 주 정부에 보내, 교육 재정 필요에 쓰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바이러스 검사와 처치’에 관한 항목이 있는데요. 공화당은 검사 비용에 160억 달러, 병ㆍ의원 지원에 250억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총 750억 달러를 관련 분야에 투입하도록 했습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우체국.
미국 뉴욕 맨해튼의 우체국.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지금 미국에서 우편투표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인데요. 연방 우정국(USPS)이 관련 입장을 밝혔군요 ?

기자) 그렇습니다. 우정국이 오는 11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우편투표로 치르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우정국은 3일 발표한 성명에서 선거와 정치 관련 우편물을 충분히 감당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우편물이 늘어난다 해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시설과 배달망을 갖추고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우정국이 이런 성명을 내놓은 배경이 뭡니까 ?

기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를 치를 경우 우정국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트위터에 “준비 없이는 우정국이 우편투표로 발생하는 우편량을 결코 소화하지 못할 것”이란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 코로나 대응 기자회견에서도 우체국은 오랜 세월 아주 낙후된 기기를 사용해왔다며, 우정국이 우편투표에 준비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최근 미국 일부 지역에서 우편 배달이 늦어지고 있다고요 ?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루이스 디조이 우정국장이 6월에 취임한 후 우편물 지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최근 디조이 우정국장이 간부들에게 보낸 업무 지침이 공개됐는데요. 수십만 명 직원들의 초과 근무를 없애고 물류센터도 시간이 되면 문을 닫고 다음 날까지 우편물을 보관해도 된다고 지시했습니다.

진행자) 왜 이런 조처를 한 겁니까 ?

기자) 코로나 상황에서 비용 절감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선거 관련 우편물 배달을 지연할 의도는 전혀 없다는 건데요. 하지만 20만 명 이상의 우정국 전, 현직 직원이 가입한 미국 우편노조(APWU)의 마크 디몬드스타인 회장은 CNN 방송에, 우정국의 새로운 방침은 전국적인 우편 배달 지연을 가져올 것이고, 11월 대선을 위한 우편투표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의회에서도 관련 사안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요 ?

기자) 네,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가 디조이 우정국장을 청문회에 부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전역에서 우편 배달 업무가 지연되도록 만든 업무 변화에 대해 디조이 국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다는 겁니다. 민주당 소속인 캐롤린 멀로니 의원은 “9월 17일에 열릴 청문회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우편 투표가 현저하게 늘어날 것이 예상되는 대선을 앞두고, 우편물이 제때 도착해야 하는 필요성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확산에 반대하는 입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서부 네바다주가 보편적인 우편투표를 도입하기로 하자 3일 소송 의사까지 내비쳤습니다. 전날 민주당이 장악한 네바다 주의회가 모든 유권자에게 자동으로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트럼프 대통령은 “법정에서 보자”고 경고했는데요. 하지만 민주당 소속인 스티브 시솔락 네바다 주지사가 해당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네바다주는 모든 등록유권자의 우편투표가 가능한 8번째 주가 됐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까지 언급한 이유가 뭘까요 ?

기자) 네바다주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수 없는 조처라고 트위터에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네바다주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약 2만7천 표 차로 졌는데요. 여론 조사 결과, 현재 네바다 유권자들은 민주당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 쪽으로 좀 더 기울어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를 하면 자신에게 불리한 쪽으로 결과가 조작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하지만 우편투표가 선거를 조작한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듣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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