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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 불균형 해소 위해 위안화 절상 이상의 조치 필요” 세계은행 총재


중국은 자국 화폐인 위안화를 평가절상 해야 한다고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밝혔습니다. 졸릭 총재는 그러나 위안화 평가절상 만으로 국제 무역과 재정의 불균형이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세계은행은 국제 시장을 보다 공정하게 하기 위해 중국이 환율정책을 개혁해야 한다는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에 동감하고 있다고 로버트 졸릭 총재가 밝혔습니다.

중국의 세계은행 가입 30주년을 맞아 베이징을 방문한 졸릭 총재는 15일 중국 정부 고위 관리들과 만난 뒤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위안화가 크게 평가절상 되는 것 만으로 무역 불균형이 해소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I share the view that the IMF has expressed that it would

위안화가 평가절상 돼야 한다는 국제통화기금 IMF의 견해에 공감하지만, 자신은 위안화 평가절상이 모든 것을 해결하지는 못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는 겁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위안화 가치가 인위적으로 낮게 평가돼 있어 중국 제조업체들이 수출에서 부당한 이득을 얻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졸릭 총재는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고위 관리들과 만나 중국인들의 소비를 증대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의 경제성장에서 수출에의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These shift will require structural changes as the Chinese

중국이 경제성장에서 수출 의존도를 줄이려면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며, 중국 당국도 이런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는 겁니다. 졸릭 총재는 특히 구조적 개혁은 근본적인 문제라며, 이에 대해 반드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졸릭 총재는 중국 뿐아니라 미국과 유럽 국가들도 자체 경제를 구조적으로 개혁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중국과는 반대로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졸릭 총재는 이미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제 경제에 대한 새로운 충격과 피해를 피하려면 보호무역주의가 아닌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졸릭 총재는 베이징 방문 중 중국 정부가 지난 30년 간 역사상 최대 규모인 5억 여명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한 점을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의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10년 전 유엔 새 천년 개발계획이 설정한 전세계 빈곤 퇴치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세계 각국은 빈곤을 줄이는 문제와 관련해 중국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고 졸릭 총재는 밝혔습니다.

졸릭 총재는 그러나 중국은 고소득 국가 대열에 오르기에 앞서 해결해야 할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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