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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홍수 피해 북한에 비상 지원 준비”


지난 달 중순부터 북한에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엔 산하 각 기관들은 자체적으로 피해 상황을 파악하면서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WFP도 비상 식량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태국 방콕에 소재한 세계식량계획 WFP 아시아 사무소의 마커스 프리어 대변인은 “WFP는 북한이 지원을 요청하면 비상 식량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리어 대변인은 6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이같이 밝히고, 북한 당국이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 WHO와 유엔아동기금 UNICEF도 아직까지 북한 당국이 자체적으로 홍수 대책을 관장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전했습니다.

프리어 대변인은 “북한 당국의 지원 요청이 없기 때문에, 유엔은 아직 홍수 피해 상황을 파악할 긴급조사단 구성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홍수가 일어난 지역은 대부분 WFP가 활동하지 않는 지역에 집중돼 있어, WFP는 인명을 비롯한 각종 피해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고 프리어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WFP는 현재 자강도와 량강도를 제외한 7개도 65개 군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편 프리어 대변인은 이번 홍수가 올해 작황에 미칠 영향은 9월에 가서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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