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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2010-2012 대북 지원 계획 확정”


세계식량계획 WFP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새로운 식량 지원 사업 2개년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WFP는 식량 지원 사업의 수혜 대상을 현재 수준에서 다소 확대한 2백5십만 명으로 잡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WFP는 올해 7월1일부터 2012년 6월 30일까지 북한에서 새로운 식량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미국의 소리’방송이 입수한 ‘북한에 대한 장기구호 복구사업: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영양 지원’ 보고서는 5월 11일에 작성된 것으로, 오는 6월 초 로마 본부에서 진행되는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입니다.

WFP가 현재 북한의 6개도 62개 군에서 2백만 명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긴급구호사업’은 6월 말로 완료될 예정입니다.

WFP는 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앞으로 2년간 자강도와 량강도를 제외한 북한 내 7개 도 60개 군에서 고아원과 학교 등 기관을 중심으로 식량을 나눠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혜대상은 2백50만(2,536,000)명의 취약계층으로 어린이, 임산부, 수유모가 포함됐습니다.

WFP는 유엔아동기금 UNICEF가 2009년 북한에서 실시한 종합표준조사 결과 영양 부족이 북한 내 모성과 아동 사망의 주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세 미만 영유아의 32%가 발육부진으로 나타났으며 19%가 저체중이었습니다. 급성영양실조 어린이는 5% 였습니다. 또 임산부와 수유모의 28%가 영양실조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FP는 신규 지원 사업은 특정 계층을 겨냥해 부분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북한 주민들에 대한 각국의 식량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FP는 그러면서 정치적 문제 등으로 북한이 외부 지원을 받기 어렵게 되면, 북한 당국의 요청 하에 추가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분배감시와 관련해, 북한에 식량이 도착해 각급 군의 식량공장에 전달되고 이어 기관에서 수혜자에게 지원될 때까지 모든 과정을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장 방문 전 사전통고 기간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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