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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ABC] 주요 정당 전당대회 (7) 흥미로운 전당대회 역사


1831년 9월 반메이슨당이 미국 역사 상 첫 전당대회를 연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애서니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해 미국 주요 정당인 민주당과 공화당은 대규모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본선에 나갈 자당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명합니다. 전당대회를 계기로 대선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미국 대선 ABC’, 오늘은 ‘주요 정당 전당대회’ 일곱 번째 시간으로 ‘몇 가지 흥미로운 전당대회 관련 사실’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전당대회를 연 정당은 지금은 남아있지 않은 정당입니다.

1831년 9월, ‘반메이슨당(Anti Masons Party)’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미 역사상 최초의 전당대회를 열었습니다.

이 ‘반메이슨당’은 미국 정치권에서 비밀결사인 ‘프리메이슨’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결성된 정당이었습니다.

반메이슨당이 이해 도입한 전당대회 형식은 이후 전당대회의 전범이 됐습니다. 하지만, 반메이슨당은 1830년대에 걸쳐 소멸했습니다.

미국 전당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이변의 주인공이 된 후보는 1844년 민주당 전당대회의 제임스 포크 후보였습니다. 전 테네시 주지사였던 포크 후보는 텍사스 병합을 지지해 당시 유력한 후보였던 마틴 밴 뷰런 전 대통령을 제치고 대선 후보 지명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전당대회에서 이변을 일으킨 포크 후보는 결국 대선 본선에서도 승리해 11대 미국 대통령이 됐습니다.

한편 미국 역사상 최악의 전당대회는 1924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꼽힙니다. 이해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는 그야말로 ‘막장’이었습니다.

당시 뉴욕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정치기구 태머니 홀이 지지하던 앨프레드 스미스 후보와 인종차별주의 조직인 ‘KKK’가 지지하는 윌리엄 매커두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그런데 KKK와 금주법에 대한 견해차로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이해 전당대회는 무려 16일간이나 이어졌고, 투표는 103번이나 치러졌습니다. 이 16일 동안 주먹 다툼이 수없이 발생하고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주요 정당 전당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순서는 대선 후보가 마지막 날에 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연설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광경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전당대회에서 후보 지명 수락 연설을 한 사람은 1932년 민주당 전당대회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후보였습니다.

그밖에 미국에서 가장 많이 주요 정당 전당대회가 열린 곳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시입니다. 시카고시에서는 1860년부터 지금까지 25번이나 민주당이나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렸습니다.

네. 2020 미국 대선 특집, ‘미국 대선 ABC’, 오늘은 일곱 번째 시간으로 ‘몇 가지 흥미로운 전당대회 관련 사실’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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