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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하원 '지한파' 의원 7명 수성…코리 가드너 낙선


에드워드 마키 민주당 상원의원이 3일 열린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 대부분의 지한파 의원들은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인 공화당의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은 낙선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3일 실시된 미 상하원 의원 선거에서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인 공화당의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이 지역구인 콜로라도주에서 민주당 후보인 존 히켄루퍼 전 주지사에게 패배해 결국 재선에 실패했습니다.

가드너 의원은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을 맡으며 한반도 문제에 깊게 관여해왔고, 2016년 미 의회의 첫 대북 제재법 제정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콜로라도주는 2014년 가드너 의원이 처음 상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진보 바람이 불었던 지역으로, 이번 선거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지역입니다.

특히 민주당은 상원 주도권 탈환을 위해 콜로라도주 현역 공화당 의원 교체에 총력을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가드너 의원은 이날 늦은 저녁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그(히켄루퍼 상원의원 당선자)의 성공이 곧 콜로라도의 성공이고, 우리 미국과 콜로라도주는 그의 성공이 필요하다”며, “모두가 함께 단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가드너 의원] “Please understand, to all the people…”

3일 미국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공화당 소속 코리 가드너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3일 미국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공화당 소속 코리 가드너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이번 상하원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지한파 의원은 4일 현재까지 모두 7명입니다.

가드너 의원과 함께 나란히 활동해온 외교위 동아태 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은 매사추세츠주에서 안정적으로 2선에 성공했습니다.

상원에서 주한미군 관련 사안을 주도해온 공화당의 댄 설리번 의원도 알래스카주에서 2선을 확정지었습니다.

가드너 의원과 설리번 의원은 공화당의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과 함께 ‘아시아 3인방’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퍼듀 의원은 지역구인 조지아주에서 개표가 92% 완료된 현재 민주당 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지아주법에 따라 과반 이상을 확보한 후보가 없을 경우 다음 해 1월 결선을 치러야하기 때문에 선거의 당락이 결정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하원에서도 대부분의 지한파 의원들이 안정적으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민주당의 아미 베라 하원의원은 캘리포니아 7선거구에서 5선에 성공했고, 공화당의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도 펜실베이니아 16선거구에서 6선에 성공했습니다.

두 의원은 의회 내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고, 베라 의원은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까지 맡으며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가장 자주 소통하고 있는 의회 내 인사 중 한 명입니다.

하원 외교위 아태 소위 민주당 간사 출신으로 차기 외교위원장 당선이 유력한 브래드 셔먼 의원도 캘리포니아 30선거구에서 안정적으로 13선을 확정지었습니다.

한반도 등 대외 정책에서 민주당 내 진보 목소리를 대표하는 로 칸나 하원의원도 캘리포니아 17선거구에서 3선에 성공했습니다.

한국계인 앤디 김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3일 뉴저지주 선거에서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한국계인 앤디 김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3일 뉴저지주 선거에서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초선인 민주당의 앤디 김 하원의원도 뉴저지 3선거구에서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2018년 연방 하원에 입성한 김 의원은 공화당의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후 20년 만에 탄생한 한국계 미국인 하원의원입니다.

뉴욕에서 한인사회와 긴밀히 협력해온 민주당의 톰 수오지 하원의원은 4일 현재 근소한 차이로 상대 후보에게 밀리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부재자 투표 개표가 완료돼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2주가 걸릴 전망입니다.

그밖에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로 불리는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민주당 후보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았지만 4선에 성공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당선 확정 직후 회견을 열고 상원에서 자신이 주력할 사안들을 열거하고, “미국이 전쟁을 억지할 가장 준비된 군대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자 열망”이라며 “그러나 만약 우리가 전쟁을 하게 된다면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그레이엄 의원] “It is my goal and my desire…”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고 있는 공화당의 제임스 리시 의원은 3선에, 상원 군사위에서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공화당의 제임스 인호프 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의원은 5선에 성공했습니다.

지한파 인사로 하원 외교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의 엘리엇 앵겔 의원은 이미 지난 6월 말 뉴욕 16선거구 당내 경선에서 예상과 달리 낙마해 17선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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