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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부통령, 예멘 상황 ‘유동적’…미국, 사우디·IAE·후티 반군과 접촉

2026년 9월 14일, 미국 메릴랜드주 조인트 베이스 앤드루스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과 이야기하고 있다.
2026년 9월 14일, 미국 메릴랜드주 조인트 베이스 앤드루스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과 이야기하고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4일 미국은 예멘에서 이란과 연계된 후티 반군이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데 대해 “분명히 우려하고 있다”며 행정부가 이 문제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캔자스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멘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고 역동적”이라고 설명하며, 미국 정부가 “후티 측과도 직접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후티 반군이 미국에 연락해 대립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일랜드에서 기자들에게 “후티 반군이 우리에게 전화했다”며 “그들은 우리와 싸우기를 원하지 않고 우리가 자신들을 공격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알려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대부분의 선박을 통과시키고 있다”며 “다만 그들이 불만을 가진 나라가 한 곳 있는데, 우리가 그 문제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의 공격을 계속 받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그 여파가 예멘과 역내 국가들에만 국한되지 않고 항행 안전과 세계 경제를 위협하며 공급망을 교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브래드 쿠퍼 사령관은 14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빈 살만 왕세자와 쿠퍼 사령관이 양국 관계와 역내 정세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과 연계된 예멘 후티 반군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홍해의 섬을 장악해 주요 해상 운송로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를 새롭게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후티 반군은 전략적 요충지인 홍해 섬을 장악하고 주요 해상 운송로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를 새롭게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14일 성명을 내고 탄도미사일 수십 발과 드론을 동원해 하미스무샤이트의 킹 칼리드 공군기지를 대규모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후티 반군은 항공기 격납고와 레이더 시설, 활주로, 탄약고 등 사우디의 군사시설과 기반시설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른바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닷새 동안 예멘에서 300차례가 넘는 공습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브하시와 하미스무샤이트 지역에 안보 경보를 발령했다가 이후 위험이 해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예멘 정부 관리들은 후티가 전략적 요충지인 홍해의 대하니시섬과 소하니시섬을 장악했다고 언론에 전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주 후반 기습 공세를 통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따라 위치한 두바브와 페림섬을 장악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들 섬까지 점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군은 후티가 새로 장악한 모카와 두바브, 타이즈주 내 후티 거점들을 집중적으로 공습했습니다.

예멘 관영 통신은 공습이 후티 민병대의 차량과 집결지를 겨냥했으며, 군용 차량 여러 대가 파괴되고 전투원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예멘 정부군은13일 타이즈주 서부의 일부 진지를 탈환했다고 밝힌 가운데, 예멘 국영 ‘사바통신’은 이번 작전이 타이즈주에서 후티 민병대를 몰아내기 위해 진행 중인 군사작전의 일부라고 전했습니다.

친예멘 정부 무장단체인 국민저항군은 8월 9일부터 9월 10일까지 한 달여 동안 서부 해안 지역에서 후티와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대원 500여 명이 숨지고 약 1천50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후티 전투원 1천여 명을 사살하고 수천 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저항군이 발표한 사상자 수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14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민병대와 모든 형태의 테러에 맞서는 예멘 정부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주예멘 미국대사관은 사회연결망서비스 X에 올린 글에서 닐 홉 대사대리가 살렘 알칸바시 예멘 대통령지도위원회 부위원장 겸 하드라마우트 주지사와 회담한 가운데, 양측은 “예멘 서부 해안의 국제 항행이 직면한 위협”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 선박을 공격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이후, 유엔 외교관들은 지난주 해상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 다른 역내 현안으로,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관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란과 오만이 제안한 회의가 예멘 위기 속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다른 역내 국가들의 요청으로 연기됐습니다.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회의를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레인은 이란과의 외교관계가 복원되기 전에는 이란이 참여하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의 공격으로 자국의 기반시설과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이 문제가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의 위험”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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