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이 26일 밤부터 27일까지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시들을 타격해 4개 지역에서 최소 4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는 드론이 쇼핑센터를 타격해 40세 남성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이호르 테레호프 시장과 올레흐 시네후보프 주지사가 전했습니다. 남부 자포리자주에서는 78세 여성이 사망했으며, 헤르손주와 수미주에서도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탄도미사일 7발과 대함 순항미사일 1발, 발사된 드론의 90% 가까이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 역시 7시간 넘게 공격을 받았습니다. 16층짜리 아파트 건물과 교육 시설 2곳, 곡물 저장고가 파손됐으며, 남성 3명이 다쳤다고 올레흐 키페르 주지사가 전했습니다. 국영 철도회사는 일부 열차 운행이 17시간 이상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의 핵심 거점입니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잔해가 떨어지면서 학교가 파손되고, 보건 시설의 창문이 깨졌다고 비탈리 클리치코 시장이 전했습니다. 주변 지역에서는 15세 청소년을 포함해 2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자들은 밝혔습니다. 중부 폴타바주의 산업 시설과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습으로 7개 정착지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비탈리 디아키우니치 주지사가 전했습니다. 크리비리흐에서는 3명이 다쳤고, 자포리자시에서도 3명이 추가로 부상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당국자는 VOA에 “이번 공습은 무의미한 인명 살상을 멈추기 위해 이 전쟁이 즉각 끝나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 온 바를 재확인해 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번 주 초 러시아 정보 당국자들과의 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발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진행된 이 방문과 관련해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제철소와 정유공장, 물류센터, 항구 3곳을 포함해 9개 도시의 군사 관련 목표물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드론과 탄도미사일의 복합 공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미사일과 전쟁 확장에 계속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더 많은 대응책이 필요함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방공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이번 주 유럽의 공약을 환영하면서 추가적인 탄도미사일 방어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 몰도바의 독립기념일을 맞아 몰도바를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몰도바 국방부는 러시아 드론이 밤사이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밝혔으며 마이아 산두 대통령은 영공 침범을 규탄했습니다.
산두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에 “몰도바가 독립 35주년을 맞이하기 불과 몇 시간 전 러시아 드론이 우리 영공을 반복적으로 침범했다”며 “이러한 위협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몰도바는 유럽연합(EU) 가입을 향한 확고한 길 위에서 당당하고 독립적이며 자유롭게 서 있다”고 적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인근의 러시아군 지휘소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드론 267대를 격추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오존(Ozon)은 우파에 위치한 물류 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이는 해당 기업을 겨냥한 일련의 공격 중 최근 사례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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