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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미국, UAE서 미·우크라·러 3자 회담 제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 미국이 아랍에미리트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대화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 X에 “미국 측이 회담 준비와 실무 차원의 만남을 제안했다”며 “미국이 날짜를 제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회담 장소로 아랍에미리트를 제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2일 뉴욕 유엔총회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뒤 양국 협상팀이 별도로 더 긴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럽 측에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논의할 것이며, 미국 측은 러시아와 대화할 것”이라며 “열흘 뒤 어떤 형태로든 각자의 견해와 결과를 가지고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을 허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VOA는 이와 관련해 백악관에 논평을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한 자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합의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이 합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합의가 무엇인지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을 포함해 이 문제를 많이 논의하고 있고 무언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회 때 언급한 것처럼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자국 영토를 모두 되찾을 수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는 직접 답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우크라이나군이 “매우 훌륭하게 싸우고 있다”며 “매우 유능한 지도부”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푸틴 대통령이 “만날 의향이 있다”며 “전쟁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국 정상 모두 전쟁 종식을 원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5일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은 회동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같은 외교적 논의가 계속되는 동안에도 전투는 이어졌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 솔로먄스키 지역의 사무실 건물에 낮 시간대 드론 공격이 가해져 4명이 숨지고 어린이 1명을 포함한 7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도 키이우에서 벌어진 공격으로 14세 소년이 숨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공격을 “극도로 잔혹하고 끔찍하다”며 비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오데사의 우편 시설에서 1명이 숨졌고, 자포리자의 의료시설도 사람들이 안에 있는 상태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공격을 받은 지역은 모두 8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은 25일 이달 들어 최소 민간인 20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노보샤흐틴스크 정유시설이 파손돼 가동이 중단됐다고 유리 슬류사리 로스토프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벨고로드주와 페름주에서 민간인이 각각 1명씩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밤사이 드론 59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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