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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미군 총기 난사 보상금 요구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총기 난사로 17명의 민간인들이 희생된 사건과 관련해 아프간 당국이 유족들에 대한 보상금으로 미국 측에 수십만 달러를 요구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아프간 칸다하르주에 지역구를 둔 하지 아가 랄리 다스타게리 주의원은 25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아프간 정부 당국이 전날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에게 보상금을 선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상 내역은 우선 사망자 유족들에게 한 사람당 5만달러를 지급했으며, 당시 부상을 입은 당사자에게는 이보다 많은 1만1천달러 씩을 지급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돼 있는 나토군 대변인은 유족들에게 보상금이 이미 지급됐다는 내용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통에 따르면 누군가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은 반드시 이에 금전으로 보상해야 합니다.

한편 미국 수사당국은 지난 23일 아프간 총기 난사범 로버트 베일즈 하사를 17명을 살해한 혐의와 6건의 강도 및 살인 기도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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