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이 수도 키이우와 인근 지역의 에너지 시설을 타격해 아동 한 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0일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이번 공격을 전력망을 겨냥한 러시아 겨울철 공세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에 탄도미사일과 약 190대의 드론이 동원됐으며, 수도와 키이우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가 주요 표적이었다”며 “전국에서 1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세르히 코레츠키 우크라이나 총리도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타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여름 이후 우리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없었던 날이 거의 없었지만 이 정도 규모의 복합적인 타격은 지난 난방 시즌이 끝난 이후 일어난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레츠키 총리는 각 지역 정부에 주요 시설의 비상 전력 시스템을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시장은 텔레그램에서 이번 공격으로 키이우 솔로미안스키 구에 있는 시영 난방 공기업 키이우테플로에네르고의 직원을 포함해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키이우 지역의 비슈호로드에 있는 한 주택의 잔해에서는 한 소년이 숨진 채 발견되고 3명이 구조됐다고 지역 군사 행정 책임자인 티무르 트카첸코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군대가 이즈마일의 항구 인프라와 함께 키이우 지역의 데이터 센터, 수력 발전소, 화력 발전소, 변전소, 에너지 저장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에서는 유도 폭탄 공격으로 3명이 부상하고 노동 사회 보호국 건물이 파괴됐으며, 10여 개 이상의 아파트 단지와 4개 학교가 피해를 입었다고 시의회가 텔레그램을 통해 전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로이터’가 확인한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칼리닌그라드를 차단하려고 시도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NATO에 경고했습니다.
문서에는 "러시아는 자국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핵무기를 포함해 이용 가능한 모든 전력과 역량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적시됐습니다.
이에 대해 NATO는 자신들의 어떤 활동도 러시아 영토를 위협하지 않는다고 반박하며 러시아에 "무책임한 핵 위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코레츠키 우크라이나 총리는 올해 우크라이나의 전쟁 비용이 1천5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며 정부가 270억 달러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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