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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일 '북한 회담 재개 열려있어’


17일 워싱턴에셔 열린 한미일 3자협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 왼쪽부터 글린 데이비스 특별대표, 스기야마 신스케 국장, 임성남 본부장, 커트 캠벨 차관보
17일 워싱턴에셔 열린 한미일 3자협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 왼쪽부터 글린 데이비스 특별대표, 스기야마 신스케 국장, 임성남 본부장, 커트 캠벨 차관보

미국과 한국, 일본은 어제 워싱턴에서 가진 3자 협의에서 북한에 대해 회담 재개의 길이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관계 개선도 강조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의 고위 당국자들이 17일 워싱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으로 3자 협의를 가졌습니다.

이번 3자 협의는 미국의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주관했습니다.

한국은 외교통상부의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일본은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각각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습니다.

세 나라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를 중점 논의했습니다. 한국의 임성남 본부장은 회의를 마친 뒤 북한과의 회담 재개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회의를 통해서 한-미-일 3국은 회담 재개를 위한 길이 열려 있다는 점에 대해서 인식이 일치했습니다.”

임 본부장은 미-한-일 세 나라가 앞으로 대화를 통해서 남북관계와 미-북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세 나라가 지난 2005년에 타결된 6자회담 9.19 공동성명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해화를 평화적으로 이루는 게 핵심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납북자 문제 해결의 중요성에도 한 목소리를 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협의에서는 6자회담 당사국들과의 협력 문제도 다뤄졌습니다. 임성남 본부장입니다.

“앞으로 한-미-일 3국은 여러 지역 문제에 잘 대처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와와도 긴밀히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의에 이어 3국 외무장관 회의를 여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올해 안에 서로 편한 시간을 잡아 한국, 일본 외무장관과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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