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북한에서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이 재개되는 것과 동시에 미국 측 연락관이 평양에 상주하게 됩니다.
‘미군 전쟁포로.실종자 확인 합동사령부 (JPAC)’의 레이몬 오소리오 공보관은 15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이 같은 조건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레이몬 오소리어 공보관, JPAC] “North Koreans have agreed to allow JPAC to…”
오소리오 공보관은 평양에 파견되는 연락관은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의 진전상황을 점검하고 발굴 현지에서 필요한 식량이나 물자를 조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 연락관 역할은 JPAC 요원이 수행할 것이라고 오소리오 공보관은 밝혔습니다.
오소리오 공보관은 그러면서 평양에 상주할 연락관은 현지에서 통신 연결과 상황점검 등의 역할을 할 뿐 공식적인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건 아니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담당국’의 제시카 피에르노 공보관도 16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미군 유해 발굴단과의 통신을 담당할 연락관을 평양에 파견할 계획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제시카 피에르노 공보관, 미 국방부 ‘전쟁포로와 실종자 담당국’] “Yes, it was part of the…”
피에르노 공보관은 미군과 민간인들로 구성된 소수의 연락관들이 평양에 상주할 예정이라며, 유해 발굴단은 연락관을 통해 미국과의 통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군은 빠르면 4월부터 평안북도 운산군과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6.25 전쟁 중 실종 또는 전사한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합니다.
이를 위해 3월 중 선발대가 북한에 들어가 현지사정을 점검하고 준비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미국의 소리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