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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관계자 ‘북, 미사일 발사할 것’


13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 가상화면으로 방영한 한국 TV 방송.
13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 가상화면으로 방영한 한국 TV 방송.

북한은 최근 실패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국방부 부차관 지명자가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은 북한의 위협을 지적하며 행정부의 미사일 방어 예산 삭감에 반대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이 지난 13일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은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고 캐슬린 힉스 미 국방부 수석부차관 지명자가 밝혔습니다.

힉스 수석부차관 지명자는 26일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 증언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힉스 지명자는 “북한의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개발 프로그램은 동맹국들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미국 영토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관련 프로그램들과 확산 활동을 면밀히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힉스 지명자는 또 북한이 대규모 재래식 군사력을 전진배치하고 있고,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국제 규정을 위반하면서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확산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소위 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마이클 터너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를 이유로 미국에 대한 진정한 위협이 없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오판이라고 밝혔습니다.

터너 의원은 26일 의회 전문지 `롤 콜’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북한은 최근 6기의 이동식 미사일을 선보였다며, 이 미사일들은 지난 해 5월부터 군과 민간 국방 관리들이 경고해 온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터너 위원장은 북한과 같은 나라들이 계속해서 미국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미사일 방어를 축소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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