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연안에서 대규모 석유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고위 관리들을 사고지역에 보내 석유시추시설의 폭발 원인을 조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9일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에 대해 ‘국가적 중대 유출’로 선포한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루이지애나 주의 바비 진달 주지사는 이번 석유 유출사고에 대응해 이미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자넷 나폴리타노 국토안보장관은 현재 해안경비대를 중심으로 연방정부 기관들이 석유유출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 해안에서 25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석유시추시설이 폭발한 뒤 매일79만 리터의 석유가 유출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30일쯤 1백60킬로미터에 이르는 기름띠가 루이지애나 주 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