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오늘도 워싱턴 포스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 1면에는 멕시코인들의 미국 이민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이 기사부터 간추려주시죠.
답: 워싱턴 포스트는 40년 동안 계속돼온 멕시코인 이민 폭주현상이 역류하는 역사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Pew Hispanic Center라는 연구소에서 나온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이 한창이던 1995년에서 2000년 사이에는 약 300만명의 멕시코인들이 미국에 들어왔습니다. 연도별로 가장 많이 들어온 해는 2000년으로 한해에 무려 77만명에 달했습니다. 그후 계속 줄어들기 시작해 2010년에는 14만명이 됐습니다. 이제는 멕시코로 돌아가는 사람의 수가 더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멕시코인 이민 문제를 집중 연구해온 프린스턴 대학교의 더글라스 매씨 교수는 이제 옛날과 같은 추세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보았습니다.
문: 감소추세의 요인은 무엇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까?
답: 멕시코의 출산률 저하, 국경 경비의 강화, 미국내의 일자리 감소, 건축공사의 침체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멕시코인 이주의 감소는 미국에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미 국방부가 새로운 첩보 부대를 창설할 계획을 추진중이라는 소식도 크게 실려 있습니다. 국방 기밀국이라 번역할 수 있는 DCS라는 기구인데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국방 관계자에 따르면 펜타곤은 우선순위가 높은 주시대상, 예를 들면 이란 같은 나라에 대해 전쟁 터 이외의 지역까지도 정보를 입수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기구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 기구는흔히 이런 경우 경쟁적인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 CIA와 같은 기존의 첩보 조직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합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늘날의 세계는 군사작전과 첩보작전이 갈수록 혼합되는 양상이기 때문에 이 같은 재편성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이외에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사들이 아프간 인들과 개인적으로 끈끈한 인간애를 발전시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만 예를 들어주시죠.
답: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인근에 조그마한 미군 부대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복무하는 체리 모리스라는 여군은 영하의 날씨에도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주방일을 하러 오는 아프간 노동자들이 안쓰러워 주머니를 털어 네 켤레의 장화를 사주었습니다. 모리스는 부대에서 가장 계급이 낮은 일등병이고 보수도 가장 적습니다. 이런 작은 일이 눈에 띄이지는 않지만 서로간의 거리를 좁혀주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코란 소각, 시신 희롱 등의 사건으로 미국과 아프간 관계가 긴장돼도 아프간인 가족은 모리스 부대를 찾아와 함께 저녁을 들자고 초대를 하는 등 훈훈한 인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