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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체들 "글로벌 수출 강세에도 호르무즈 사태로 수익 감소"

컨테이너선에 적힌 하팍로이드(Hapag-Lloyd) 로고 (자료사진)
컨테이너선에 적힌 하팍로이드(Hapag-Lloyd) 로고 (자료사진)

세계 해운업체 두 곳이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 차질 속에서도 수출이 강세를 보이고 해운 수요가 증가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매출에서는 엇갈린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해운업체 가운데 하나인 ‘하팍로이드(Hapag-Lloyd)’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미국과 이란 간 분쟁으로 2분기에 추가 운영 비용 6억 달러(한화 약 8천510억 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의 국제 해운·컨테이너 운송업체인 이 회사는 13일 성명에서, 핵심 해운 사업에서 컨테이너를 더 많이 운송했고 운임도 상승했지만 2분기 순이익은 1년 전 3억600만 달러(약 5천100억 원)에서 8천300만 달러(약 1천177억 원)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팍로이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운송 차질로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벙커유와 보험, 보관, 운항 경로 변경, 내륙 운송 등에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운송 차질로 실적이 영향을 받았지만 2분기 운송 물량과 단기 운임(스팟 운임∙spot rate)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성명에서 “이러한 긍정적인 발전은 주로 아시아에서의 강한 수출과 개선된 미국 수요에 의해 이뤄졌으며, 이는 중동 분쟁으로 인해 2분기에 발생한 약 6억 달러(약 8천510억 원)의 상당한 비용 부담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덴마크 해운그룹 ‘머스크(Maersk)’는 13일, 2분기에 강한 재무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머스크는 매출이 2025년 131억 달러(약 18조 5천800억 원)에서 158억 달러(약 22조 4천100억 원)로 2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강한 해운 수요와 높은 운임의 혜택을 입어 더 많은 화물을 운송하고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사는 성명에서 “이번 분기에도 운송과 물류에 대한 전 세계 수요는 탄탄하게 유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 흐름이 차질을 빚으면서 걸프로 들어가던 화물이 대체 항구와 내륙 운송 경로로 우회됐다”면서 “영향을 받은 해상 운송 능력은 다른 성장 중인 무역 항로로 신속하게 재배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프리카와 북미, 중남미로 들어가는 수입 물량의 증가세가 특히 강했고, 이는 극동, 특히 중국에서의 수출이 계속해서 탄력을 받은 데 따른 것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을 공격함으로써 6월 18일 체결된 잠정 평화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지난 몇 달 동안 상선 수십 척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응해 미국은 이란의 항구와 석유 터미널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이로 인해 이란은 하루 최대 5억 달러(약 7천100억 원)에 달하는 석유 수입을 잃게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의 봉쇄를 “강철의 벽”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란은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공급량 20%가량이 통과하는 이 핵심 수로를 자신들이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군은 해협이 여전히 봉쇄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해협 관리 문제를 놓고 오만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해협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이란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2일, 봉쇄 조치 준수를 확실히 하기 위해 상선 59척의 항로를 변경하고, 3척을 무력화했으며, 2척에 승선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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