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신임 국가정보국 국장에 제임스 클래퍼 전 공군 중장을 지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임 클래퍼 국장이 미국의 정보작전 능력을 가장 유능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래퍼 지명자는 현재 국방부 정보담당 차관으로 재직 중이며 연방 상원의 인준을 받을 경우 제4대 국가정보국장이 됩니다.
지난 달 전임 데니스 블레어 국장이 갑자기 자리에서 물러난 뒤 신임 국장을 지명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블레어 전 국장은 16개월간 국가정보국을 이끌었지만, 관련 기관들이 정보를 공유하는데 실패했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정보 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을 새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