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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가자 지구 구호방안 모색중" - 클린턴 국무


미국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적 물품의 반입을 증대시킬 가능한 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구호 물품을 싣고 가자 지구로 항하던 선단이 지난 1일,이스라엘 특공대에 의해 나포되고 구호 활동가들이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편, 사망한 아홉 명의 구호 활동가들 가운데 한 명이 미국과 터키, 이중 국적자라고 미국 관리들이 확인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가자 지구로 향하던 구호물품 선단에 대한 이스라엘 특공대의 기습공격이 벌어진 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봉쇄를 용납될 수 없고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지금,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스라엘의 안보를 지키면서 가자 지구의 인도적 물품 반입을 증대시킬 가능한 방안에 관해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가자 지구에 무기를 제외한 인도적 물품이 반입되도록 하는 방안에 관한 합의를 위해 이스라엘, 이집트 등 당사국들과 여러 해 동안 중재해 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워싱턴을 방문중인 크리슈나 인도 외무 장관과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이 같은 중재노력이 구호 선단 사태 후 새롭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적 물품 반입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다른 나라들과도 많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이 이 같은 노력을 전개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안보 이익을 지키고 가자 지구 주민들의 생필품 수요를 충족시키는 두 가지를 모두 이룰 수 있는 방법으로 가자 지구의 인도적 상황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이스라엘 특공대 작전에 대해 불편 부당하고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조사를 실시하라고 이스라엘에 또 다시 촉구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스라엘의 자체 조사에 대한 광범위한 국제사회 회의적 여론을 의식해 미국은 적절한 국제적 참여를 포함해 신뢰성이 확보될 수 있는 다른 조사방법도 수용할 태세로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3일, 이보다 앞서 구호 선단에 대한 이스라엘의 특공작전에서 사망한 친 팔레스타인 구호 활동가 아홉 명 가운데 한 명이 미국 태생의 미국과 터키 이중 국적자임을 확인했습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구호 선단에 대한 이스라엘 특공대 작전에 앞서 미국은 이스라엘 관리들에게 이전의 가자 지구에 대한 민간 구호 노력에 대처했을 때 처럼 주의와 신중을 기하도록 촉구했었다고 밝혔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가자 지구를 위한 구호 물품 해상수송이 조직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이를 심각히 받아들였고, 특히 미국 시민들이 구호 선단에 탑승할 경우, 파생될 지역안보에 대한 영향을 인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폭력 사태가 벌어지는 순간까지 이스라엘 정부 및 다른 관련 당사 측 모두와 많은 대화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크롤리 대변인은 이 같은 상황과 충돌이 벌어질 경우 만약의 잘못된 상황 판단에는 늘 위험이 상존한다는 사실을 우려했었다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이 이번 사태 발생 이전에 터키와도 접촉했었다고 밝혔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대부분 터키인들 과 터키기금으로 이루어진 구호 선단의 가자 지구로의 항해를 가로 막도록 미국이 터키 측에 요청했었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의 조지 미첼 중동특사는 이번 사태에 대한 아랍권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당국간의 간접 평화협상 진전을 위한 중재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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