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금융 규제를 대대적으로 개혁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의원, 관료, 재계 인사 등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안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금융위기를 촉발했던 위험한 금융관행들을 새 금융개혁법을 통해 중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새 금융규제가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소비자 보호조치라며 앞으로 은행과 금융 회사들은 속임수가 아니라 좋은 상품으로 소비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새 금융개혁 조치가 시행되면 부실 금융 회사들을 국민 세금으로 구제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의 대형 은행들은 금융개혁법이 은행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금융 위기 당시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았던 대형 은행들 상당수가 이미 융자금을 상환하고 현재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