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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결정의 분수령이 될 이른바 수퍼 화요일을 맞아 10개 주에서 경선이 열리는 가운데,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는 미트 롬니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천일교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문) 공화당 수퍼 화요일 경선이 곧 열릴 텐데요. 역시 미트 롬니 전 주지사와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의 대결이 기대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공화당 경선이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6일 수퍼 화요일 경선이 대통령 후보 결정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까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의 양보 없는 기 싸움이 여전합니다. 하지만 이번 결과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입니다.

문) 경선 지역이 어느 곳들인지 살펴볼까요?

답) 미국내 10개 주에서 예비선거와 당원대회가 동시에 열리는데요. 조지아주에만 76명의 대의원들이 걸려 있어서 가장 많고요. 오하이오주에도 66명, 테네시주에는 58명 등입니다. 이와 함께 알래스카와 아이다호, 매사추세츠, 노스다코타, 오클라호마, 버몬트, 버지니아 등이 한꺼번에 경선을 치릅니다. 이렇게 모두 419명의 대의원들이 걸려 있습니다.

문) 지금까지 후보들이 확보한 대의원 수에서는 역시 롬니가 가장 앞서고 있지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롬니 후보는 지난 주말 워싱턴주 경선에서도 승리했는데요. 이로써 롬니는 180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어 릭 샌토럼 후보가 90명으로 2위, 뉴트 깅그리치 후보는 29명, 론 폴 의원은 23명입니다. 이 가운데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롬니와 샌토럼은 현재는 2배의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슈퍼 화요일 경선 지역이 상당수 보수적 색채가 강한 곳이어서 샌토럼이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대의원 수가 가장 많은 조지아주의 경우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의 텃밭인 만큼 그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문) 그런데 점차 공화당 내에서 롬니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죠? 중진 의원들이 잇달아 지지 선언을 했군요?

답) 맞습니다. 공화당의 에릭 캔터 하원 원내대표가 최근 미트 롬니 전 주지사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했습니다. 롬니는 이로써 당내 연방 상하원 의원 80여명의 공식 지지 선언을 받게 됐는데요. 이 가운데 캔터 의원의 경우 공화당의 대표적인 실세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따라서 그의 이번 지지 선언이 롬니 대세론에 상당히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캔터 의원은 지금 미국의 최대 현안은 경제 문제라며 롬니가 이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지지 이유를 밝혔습니다.

문) 후보별 지지도에 대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어떻습니까?

답) 이번 수퍼 화요일의 최대 격전지로 여겨지는 오하이오주에서 롬니와 샌토럼 두 후보가 역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NBC방송과 매리스트가 공동 조사한 결과 샌토럼 전 의원은 오하이오에서 34%의 지지율을 기록해 롬니 전 주지사의 32%를 간발의 차이로 앞섰습니다. 또 로이터통신과 입소스의 공동 조사 결과는 롬니와 샌토럼이 똑같이 32%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퀴니피액대학의 같은 조사에서는 롬니가 센토럼을 3% 차이로 앞섰습니다.

문) 전국 단위 조사에서는 여전히 롬니가 선두인가요?

답) 그렇습니다.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의 공동 조사에서 공화당 경선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의 38%는 롬니를 지지했습니다. 이어 샌토럼은 32%를 얻었고 깅그리치와 폴은 각각 13%로 공동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깅그리치 전 의장의 지지율은 지난달에 비해 24%가 하락한 것입니다. 특이한 것은 공화당내 보수주의 유권자 단체 티파티의 응답인데요. 롬니를 지지한다는 티파티 회원들의 비율이 지난달 21%에서 이번에 35%로 뛰어 올랐습니다.

문) 자, 그런데 아직까지도 오바마 대통령과의 최종 가상 대결에서는 공화당 후보들이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답) 같은 기관 조사에서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롬니 후보라 하더라도 오바마 대통령과 가상대결을 펼친다면 아직까지도 승리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당장 대선이 열린다고 가정했을 때 50%가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한 반면 롬니는 44%에 그쳤습니다. 또 샌토럼과의 대결에서는 53%대 39%, 깅그리치와는 54%대 37%, 론 폴과는 또 다시 좁혀져 50%대 42%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어쨌든 현재까지의 공화당 경선 후보들과의 대결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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