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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의원 "트럼프, 김정은 만나면 납북자 문제 직접 제기해야"

민주당 소속 질 도쿠다 하원의원이 15일 하원 본회의장에서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들의 귀환을 촉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질 도쿠다 하원의원이 15일 하원 본회의장에서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들의 귀환을 촉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본회의장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미북 정상이 대화하게 되면 이 문제를 직접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당 소속 질 도쿠다 하원의원이 15일 하원 본회의장 연설에서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들의 귀환을 촉구했습니다. 도쿠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대화할 기회가 있다면 이 납치 문제를 직접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쿠다 의원은 1977년 열세 살 나이에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 씨를 언급했습니다. "열세 살 딸을 학교에 보내고 거의 오십 년 동안 딸이 집에 돌아오기를 기다린다고 상상해 보라"며, 어머니 사키에 씨는 현재 아흔 살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는 1970년대와 80년대 북한 공작원들이 일본인들을 납치한 사건을 말합니다. 북한은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납치 사실을 처음 인정했습니다. 그해 피해자 다섯 명이 일본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본 정부가 공식 인정한 피해자는 열일곱 명입니다.

일본 정부는 나머지 12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입장인 반면 북한은 일본인 납치 피해자가 13명뿐이라고 주장합니다. 5 명은 일본으로 돌아갔고 8명은 사망했다며, 납치 문제는 이미 종결됐다는 게 북한의 입장입니다.

도쿠다 의원은 2004년 중국에서 하이킹을 하다 실종된 미국인 대학생 데이비드 스네든 씨 사건도 거론했습니다. 도쿠다 의원은 가족과 많은 이들이 스네든 씨가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도쿄에서 납북 피해자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힘이 닿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도쿠다 의원은 "외교는 무기와 제재, 안보 합의에만 국한될 수 없다"며 "외교는 인간에 관한 것이기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든 납북자의 귀환과 스네든 씨를 포함한 실종자들에 대한 완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행방 규명을 북한에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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