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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태평양사령관, “중국, 대함 탄도미사일 초기 운용능력 갖춰”


훈련중인 중국 해군 잠수함 (자료사진)
훈련중인 중국 해군 잠수함 (자료사진)

미국의 항공모함을 겨냥해 개발 중인 중국의 대함 탄도미사일이 운용 능력을 갖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로버트 윌라드 미 태평양사령관이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배치가 아시아 지역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로버트 윌라드 미 태평양사령관은 최근 일본 언론과의 회견에서, 중국이 공개적으로 제공하는 정보와 계속되는 실험들을 고려할 때, 중국의 대함 탄도미사일이 초기 운용능력을 갖는 단계에 도달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 웹사이트 ‘중국 사인포스트’의 설립자인 앤드류 에릭슨 대표의 말입니다.

what’s very significant here is

정보에 대한 접근이 가능한 고위 당국자가 중국의 대함 탄도미사일에 대해 그 같은 평가를 했다는 사실은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둥팡 21D’로 불리는 중국의 지상발사 대함 탄도미사일은 인공위성과 무인항공기의 지원 아래 항공모함을 공격하기 위해 고안됐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헤리티지재단 딘 쳉 연구원의 설명입니다.

the idea is to damage …

중국의 대함 탄도미사일은 항공모함에 피해를 주고 갑판의 항공기들을 파괴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쳉 연구원은 기본적으로는 항공모함을 침몰시키는 것 보다는 항공기들이 며칠이나 몇 주, 또는 몇 달간 이륙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윌라드 사령관은 미군은 아직 중국이 해상에서 대함 탄도미사일 체제를 실험하는 것을 목격하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첨단 탄도미사일 체제와 중국이 개발하고 있는 대공 방어체제, 잠수함 같은 접근거부 지역차단 능력에 대해 역내 국가들은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헤리티지재단의 딘 쳉 연구원은 중국의 접근거부 지역차단 능력은 역내 안보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this weapon system in combination with..

중국의 대함 탄도미사일과 잠수함, 장거리 대함 순항미사일, 대함 항공기 등은 미국에 대해 서태평양에서의 역할이 제한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미국 뿐 아니라 중국의 주변국가들도 이미 중국의 해군력 증강 속도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은 국가방위의 초점을 중국으로 옮겼습니다.

중국 연구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중국 사인포스트’의 앤드류 에릭슨 대표는 중국의 대함 탄도미사일 개발에 이웃나라들이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일본과 한국, 타이완이 상당히 심각하게 우려를 나타낼 것이라는 겁니다.에릭슨 대표는 중국이 군사전문가나 외국 군 당국의 신경을 건드리는 대함 탄도미사일 정보를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동아시아 국가들의 일반 시민들의 경우 중국이 발표하는 정보만 갖고는 중국이 실제로 무얼 하고 있고 어디까지 계획을 진전시킬 작정인지 그리고 어떤 결과를 상정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번 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대함 탄도미사일에 관한 질문에, 중국은 방어적인 군사정책을 펴고 있고, 평화적인 무기 개발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대함 탄도미사일 배치를 위한 중국의 조치와 그 밖의 다른 군사적 추세는 중국이 우방국인지 아니면 적국인지를 놓고 워싱턴에서 진행되고 있는 논쟁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헤리티지재단의 딘 쳉 연구원은 중국의 대함 탄도미사일 관련 소식은 중국이 미국에 비우호적인 세력이고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다음 달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중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이 문제에 관해 해명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중국 사인포스트’의 에릭슨 대표는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이 보여준 군사적 추세와 공격적인 행동은 워싱턴에 폭넓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관계에 대해 낙관적이었던 많은 사람들조차 비관적인 태도로 변했고 두 나라 관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에릭슨 대표는 최근의 상황은 그동안 중국에 관해 낙관적인 시각을 가졌던 사람들이 순진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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