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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북 도발 시 추가 조치’ 합의”


16일 브라질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16일 브라질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북한이 또다른 도발 행위를 저지를 경우 미국과 중국 등 여러 나라들은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미국의 클린턴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특히 중국도 합의에 동참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주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16일 북한 지도부는 국제사회가 그들의 도발적 행태에 대해 보상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브라질 방문 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은 도발적 행동에 결과가 따를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중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들은 북한이 또다른 도발 행위를 추진할 경우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실시하려 할 경우 중국도 이를 저지하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북한의 새 지도부는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고, 개방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클린턴 장관] “They need to take a hard look at their …”

북한 정권은 주민들을 교육시키고 먹여 살리는 일에 나서고, 핵 보유국이 되려는 야심 보다 주민들을 우선시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편 미국은 현 단계에서 북한과 대화할 계획이 없다고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이 밝혔습니다.

토너 부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함으로써 고립을 더 심화하고 미-북 간 2.29합의도 파기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 “I’m not aware that there’s going to be any further...”

미국은 북한이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용의를 보일 경우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은 아직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미국과 합의를 이룬 뒤 도발하는 행태를 반복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일은 북한이 국제사회와 대화하도록 방향을 바꾸도록 제안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 “All we can do is to offer a different path, the opportunity for...”

토너 부대변인은 북한이 미국과 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정주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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