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허먼 케인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케인이 자신을 성희롱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의 변호사는 자신의 의뢰인이 12년 전에 낸 소원에서 케인의 성희롱과 관련해 여러 가지 사례들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사 조엘 베네트는 당시 자신의 의뢰인이 케인 씨의 몇몇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소원을 냈다고 4일 말했습니다. 베네트 씨는 또 그 뒤 의뢰인이 보상을 받고 직장을 떠나는 것으로 케인 측과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이 여인은 케인이 회장으로 있던 미국식당협회에서 일했습니다. 베네트 변호사는 의뢰인이 다시 이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식당협회는 성명을 내고 베네트 변호사의 의뢰인이 1999년 7월에 내부 소원을 공식적으로 냈고 케인 씨가 이 혐의를 부인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식당협회는 또 당시 이 여인과 식당협회 측이 책임여부를 인정하지 않고 서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합의에서 케인 씨는 당사자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허먼 케인은 자신이 어느 누구도 성희롱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두 여인이 케인에게서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케인 측은 이 주장도 부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