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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CR '북송 탈북자 30명, 매우 우려'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탈북자 북송반대 촛불문화제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탈북자 북송반대 촛불문화제

유엔 난민기구는 중국 내 탈북자 30여명이 북송됐다는 한국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의 안드레이 마헤치치 동아시아 담당 대변인은 9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탈북자 북송 관련 보도에 대해 UNHCR은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헤치치 대변인은 중국에서 북송된 것으로 보도된 탈북자 30여명의 안전과 건강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현재 이 사안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을 들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헤치치 대변인은 송환됐을 때 위험이 없다는 확실성과 국제적 보호의 필요성이 적절하게 평가되지 않는 한 탈북자를 북한으로 강제송환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UNHCR의 우선적인 우려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뢰할 만한 보고들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단순히 북한을 떠났다는 이유만으로도 탈북자들에게 가혹한 처벌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헤치치 대변인은 송환시 박해, 생명과 신상 또는 자유에 대한 심각하고 무차별한 위협에 직면할 경우 누구도 송환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국제난민법에 명시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UNHCR은 앞서 지난 달 24일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에 국제법에 근거해 탈북자들을 강제북송하지 말 것을 촉구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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