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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감시단 "시리아 상황 매우 심각"


5일 다마스쿠스 기자회견장에서 발언하는 로버트 무드 유엔 감시단 대표.
5일 다마스쿠스 기자회견장에서 발언하는 로버트 무드 유엔 감시단 대표.

시리아의 폭력 사태가 전례없이 심각한 수준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유엔 감시단의 로버트 무드 단장이 말했습니다. 또 지난 달부터 중단되고 있는 감시단의 임무를 재개하기 위해라도 정전은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무드 단장은 5일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리아에서 폭력 사태가 점차 고조됨에 따라 유엔 감시단의 감시와 확인, 보고 능력에 큰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드 단장은 또 국제 사회는 시리아 국민들에 대해 도덕적이자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전국 각지에서는 이날도 헬리콥터의 지원을 받은 정부군이 북부 칸 셰이쿤 지역에서 반군들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고 인권 활동가들이 밝혔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중부 도시 홈스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감시단은 전날 99명이 목숨을 잃은데 이어 5일에도 27명이 정부군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라크의 호샤르 제바리 외무장관은 국제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작전 요원들이 테러 공격을 지원하기 위해 시리아에 은밀히 침투해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앞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수니파 이슬람 과격 단체 알카에다 조직망과 연계된 테러 선동가들이 시리아에서 각종 폭력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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