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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감시단, 시리아 접전지 진입


14일 다마스쿠스 외곽 지역 폭탄테러 현장을 수색하는 유엔 감시단.
14일 다마스쿠스 외곽 지역 폭탄테러 현장을 수색하는 유엔 감시단.

시리아에서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평화안 이행 여부를 관찰하고 있는 유엔 국제 감시단원들이 양측간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알 하페 지역에 14일 도착했습니다.

유엔 감시단은 최근 강력한 무력 충돌이 벌어진 뒤 알 하페로 진입하기 위해 지난 이틀간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도착한 알 하페 지역은 도심에 위치한 주 청사 건물들과 상점들이 붕괴되거나 불에 타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래 수니파 무슬림들이 많이 거주하는 이곳은 대부분 사막 지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앞서 시리아 당국은 전날 이 지역에서 무장 테러 단체들을 섬멸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이틀동안 유엔 감시단원들은 이곳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거센 저항을 받았습니다.

반정부군들은 이번주 알 하페에서 빠져나와, 그곳에 남아 있는 일부 주민들에게는 보복 살해 위험이 있다는 미국측 경고에 동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데이르 엘 주르 지역에서는 이날도 정부군의 공격으로 11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곳은 지난주 반군이 정부군 장병 수십명을 살해하는 등 타격을 입힌 곳입니다.

또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에서는 자살 폭탄 테러 공격으로 1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홈스와 다른 지역에서도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주재 리야드 하다드 시리아 대사는 “러시아 정부가 시리아 정부군에 공격용 헬리콥터를 지원하고 있다”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발언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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