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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 분담률 20% 하락…1인당 GNI 644달러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 회의 중에 발언하고 있는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 (자료사진)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 회의 중에 발언하고 있는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 (자료사진)

북한의 유엔 정규예산 분담률이 기존보다 20%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이 북한의 최신 경제자료를 반영해 분담률을 다시 산정한 결과인데,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644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이 회원국들의 경제 상황을 반영해 정기적으로 조정하는 정규예산 분담률에서 북한의 부담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총회 산하 분담금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2026년 분담률은 0.004%로 산정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유엔 총회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적용하기로 결정한 0.005%보다 20% 낮아진 수준입니다.

이번 조정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적용되는 분담률 가운데 2026년분을 최신 경제자료에 맞춰 업데이트한 데 따른 것입니다.

유엔은 회원국의 국민총소득(GNI)을 비롯한 경제지표를 토대로 각국의 유엔 예산 부담 능력을 산정합니다. 분담금위원회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의 자료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644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또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은 미국 달러 기준 명목으로 연평균 0.3% 감소했고, 실질 기준으로는 연평균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의 새로운 분담률이 적용되면 유엔 정규예산에 대한 북한의 부담도 기존보다 줄어들게 됩니다.

다만 북한은 올해 분담금을 이미 납부했습니다.

앞서 VOA는 북한이 지난달 7일 올해 유엔 정규예산 분담금으로 15만9천73달러를 납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의 정규예산 분담금 납부 시한은 매년 2월 8일인데, 북한은 약 6개월 늦게 납부를 마친 것입니다.

북한에 적용되는 분담률은 지난 몇 년 동안 낮아지는 추세였습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유엔 정규예산의 0.006%가 적용됐지만, 2022년부터는 0.005%로 낮아졌습니다.

여기에 최신 경제자료가 반영되면서 이번엔 0.004%로 더 떨어진 것입니다.

유엔은 각 회원국의 분담률을 정할 때 단순히 국내총생산 규모뿐 아니라 국민총소득과 외채, 1인당 소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의 경우 북한처럼 1인당 소득이 낮은 국가에는 저소득국 감면 조정(low per capita income adjustment)이 적용됩니다. 현재 유엔 분담금 산정 방식에는 80%의 저소득국 조정이 포함돼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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