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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엔서 ‘북한 억류 한국인 석방’ 촉구…일본 “납북 문제 즉각 해결”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3차 유엔 인권이사회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3차 유엔 인권이사회

한국 정부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 3명을 비롯해 억류 중인 모든 한국인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본은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요구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과 일본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에 억류되거나 납치된 자국민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윤성미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는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3차 유엔 인권이사회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과의 상호대화에서 북한에 억류된 한국 국민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윤 대사는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이 지난 2024년 11월 김국기, 최춘길, 김정욱 선교사에 관해 채택한 의견을 상기시켰습니다.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3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윤성미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가 발언하고 있다.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3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윤성미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가 발언하고 있다.

그러면서 북한에 실무그룹의 권고를 받아들여 선교사 3명과 북한에 억류된 다른 모든 한국인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윤 대사는 또 이들이 강제로 억류된 뒤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한국 정부에 따르면 김정욱 선교사는 지난 2013년, 김국기 선교사와 최춘길 선교사는 이듬해부터 북한에 억류돼 있습니다.

또한 한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민 3명도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한국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윤 대사는 북한에 억류자와 납북자, 미송환 국군포로 등 해결되지 않은 모든 인도주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진정성 있는 의지를 보이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이들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화가 필요하다며 북한에 조속히 남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이 오는 11월 23일부터 12월 4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성공적인 방문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과의 상호대화에서 발언하지 않아 한국의 석방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별도로 열린 강제적·비자발적 실종 실무그룹과의 상호대화에서는 북한 대표가 실무그룹 보고서에 담긴 북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북한 대표는 출처와 신뢰성이 의심되는 자료와 일방적인 주장을 짜깁기해 북한의 현실을 날조하고 있다며, 보고서에 담긴 의혹은 정치적 동기의 비방과 조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같은 상호대화에서 가나쓰 다카시 주제네바 일본대표부 1등서기관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가 무시할 수 없는 심각하고 시급한 인도주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북한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가나쓰 서기관은 납치 피해자 가족들이 이미 상당히 고령이라며, 피해자들과 가족들이 오랜 기간 겪은 고통을 고려하면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납치 문제를 즉각 해결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가나쓰 서기관은 강제실종실무그룹의 최근 보고서도 북한에 의한 납치와 강제실종이 수십 년에 걸쳐 발생했다고 지적한 점을 언급했습니다.

또 피해자들의 생사와 소재가 장기간 확인되지 않으면서 가족들의 고통이 더욱 커졌다는 실무그룹의 평가를 소개했습니다.

이어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일본 정부의 노력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강제실종실무그룹과 긴밀한 소통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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