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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여행사, 대북 인도지원 나서

영국인들이 운영하는 북한전문 여행사가 북한의 고아 등 어린이들을 위한 인도주의 지원 사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국인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운영하는 고려여행사가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 여행사는 최근 영국의 대북 지원단체인 ‘북한 어린이 사랑 Love North Korean Children’과 손잡고 북한의 고아들을 돕기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려여행사는 북한을 관광한 고객들로부터 어떻게 북한의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아 이런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여행사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서 4개 빵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북한 어린이 사랑’은 앞으로 북한 내 26개 도시에 빵공장을 세우고, 보육원(고아원)도 운영하면서 이들을 자립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고려여행사는 ‘북한 어린이 사랑’ 이 최근 어린이 5천 명을 지원할 네 번째 빵공장을 사리원에 세웠지만 자금 부족으로 가동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장을 한 달 간 가동하는 데 밀가루와 석탄 구입 등에 7천 유로, 미화로 9천 1백 달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고려여행사는 1.5 유로, 미화로 2달러 정도면 어린이 한 명을 한 달 간 먹일 수 있다며, 모든 비용은 여행사와 정부가 아닌 빵공장에 투입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려 사리원 빵공장 호소’ 란 제목으로 인터넷을 통해 쉽게 돈을 기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려여행사와 함께 인도적 사업을 펼치고 있는 ‘북한 어린이 사랑’은 한국계 영국인 이기호 (조지 리) 목사가 설립했으며 라선과 평양, 향산에 이어 사리원에 빵공장을 세웠습니다.

이 목사는 웹사이트에 올린 육성 인터뷰에서 각 지역의 빵 생산과 운영 규모를 자세히 밝혔습니다.

[녹취: 이기호 목사] “라선 빵공장은 (하루) 2천 5백개, 평양 2천 5백개, 향상 빵공장은 5천개의 빵을 생산해서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각 공장마다 2 명의 중국 국적을 가진 조선족이 상주하면서 중국에서 구입한 밀가루와 원료를 창고에 보관해 빵을 생산해 학교에 배달하는 일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각 공장의 근로자는 현지에 살고 있는 15 명의 여성으로서 한 달 급료는 밀가루 두 포대를 월급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고려여행사는 지원 대상 어린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외부 단체가 지원하고 있는지, 분배는 어떤 과정을 통해 투명성을 보장하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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