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 항구와 석유 터미널에 대한 봉쇄가 미국 동부시간으로 14일 오후 4시 재개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응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봉쇄 재개를 지시한 데 따른 것입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성명에서 미군이 이란 항구와 해안 지역을 오가는 선박을 대상으로 봉쇄 조치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어 봉쇄 조치를 위반하지 않는 모든 선박의 역내 해역 통항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하기 위해 지난 4월 13일 처음 봉쇄 조치를 시행했으며, 이후 6월 18일 잠정 합의가 체결되면서 이를 해제했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어 봉쇄 기간 미군이 조치에 순응한 선박 140척 이상의 항로를 변경하고, 불응 선박 9척을 무력화했으며, 인도적 지원을 수행하는 상선 50척 이상의 통과를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선박 운항 관계자들은 오만만과 호르무즈 해협 진입로를 항해할 때 항행통보 방송을 주시하고, 선박 간 통신 채널 16을 통해 미 해군과 연락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상선 운항 관계자들에게는 공식 통보를 통해 추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바레인에 본부를 둔 미국 해군 주도의 국제 연합체인 합동해양정보센터(JMIC)는 미 해군의 새로운 권고문을 통해 봉쇄 구역이 “이란 항구와 석유 터미널을 포함하되 이에 국한되지 않는 이란 해안선 전체”를 포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중립 선박에 대해 봉쇄 시작 전 해당 구역을 벗어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권고문은 “허가 없이 봉쇄 구역에 진입하거나 이곳을 빠져나가는 것으로 의심되는 모든 선박은 차단과 항로 변경, 나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불응 선박에는 법에 따라 무력이 동원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봉쇄 조치는 이란 지역이 아닌 곳을 오가는 중립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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