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이 오는 17일부터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연례 훈련 ‘을지 프리덤 실드’를 실시합니다. 올해에는 북한의 실전 역량 향상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미연합군사령부 라이언 도널드 공보실장과 한국 합동참모본부 장도영 공보실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한국 국방부에서 미한 연합훈련 실시 소식을 발표하며 손을 맞잡았습니다.
두 사람은 이날 공동 브리핑에서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되는 연례 훈련 ‘을지 프리덤 실드(UFS)’의 세부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은 이번 훈련이 최근 북한이 분쟁에서 얻은 교훈을 포함한 실질적인 위협을 반영해 연합·합동·전영역 작전을 통한 동맹의 대비태세와 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공보실장은 특히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파병한 사실을 언급하며 북한의 실전 역량 향상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라이언 도널드 / 한미연합군사령부 공보실장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에 파병되어 전투에 참여했으며, 그곳에서 얻은 교훈을 북한으로 가져갔습니다. 이는 북한의 전력을 변화시키는 요인이며, 우리의 훈련은 이러한 위협을 고려해 이뤄집니다.”
“DPRK soldiers have been deployed and fought in Ukraine and they’ve taken those lessons they learned there and brought them back to North Korea. That changes the DPRK capability and our training accounts for that threat.”
장도영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도 이번 훈련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최근 전쟁 양상을 분석해 훈련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도영 /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UFS 연습은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습입니다. 연습 시나리오에는 드론, GPS, 사이버 공격 등 변화되는 전쟁 양상이 시나리오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한미는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이번 UFS 연습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장도영 공보실장은 이와 함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필요한 조건 충족을 위한 준비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습에는 예년과 비슷한 규모인 한국군 1만 8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유엔군사령부도 이번 연습에 회원국을 참여시킬 예정인데, 유엔사는 연습 수행 역할에는 한반도 긴장 완화 억제가 포함된다며, 미한동맹의 임무 수행에 유엔사 18개 회원국이 한반도 방어에 필요한 조치를 보완할 역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을 포함해 12개 회원국에서 추가 인력 70여 명이 파견돼 변화하는 전장환경에 부합하는 다국적 연합작전 조정 역할을 할 계획이며, 중립국감독위원회도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관찰할 방침입니다.
한편 북한은 이번 훈련 발표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미한 대규모 연합훈련을 북침 연습이라고 주장하면서 무력시위와 강경 발언으로 대응해 왔으며, 미한 당국은 연합훈련이 방어적 성격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이를 일축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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