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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총리, 이란과의 무역확대 촉구


터키의 많은 서방측 동맹국들이 이란 핵무기 계획을 둘러싸고 강력한 추가 제재를 지지하는 가운데, 터키의 레젭 타입 에르도안 총리는 이웃국가인 이란과의 무역확대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레젭 타입 에르도안 총리는 이스탄불에 모인 이란과 터키 기업인 모임에 참석한 뒤 이란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어째서 터키가 전에 유럽연합과 체결한 것과 같은 거리낄 것 없는 무역장치를 수립할 수 없느냐고 반문하고 터키와 이란 간의 교역이 급속히 증대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을 환기했습니다. 양국간의 교역 규모는 2002년에는 12억 달러였으나 지금은 100억 달러로 크게 늘었습니다.

에드로간 총리의 소속 정의개발당은 8년 전에 집권했습니다. 에드로간 총리는 앞으로 5년에 걸쳐 이란과의 무역 규모를 세배로 늘리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되풀이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다짐은 터키의 유럽 맹방들과 미국이 이란 핵 계획을 둘러싸고 강경한 제재조치를 부과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유럽국가들과 미국은 이란의 핵 계획이 핵무기 제조에 유용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합니다.

터키 외무부의 ‘셀림 에넬’ 대변인은 터키가 유럽연합 가입 후보국으로, 미국의 동맹국이기도 하지만 이란에 제재를 가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의 제재조치들은 일방적인 것이기 때문에 터키는 그에 구애 받아야 할 것으로 느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터키는 제재조치들에 관해 협의를 받은 일이 없다고 지적하고 이런 이유로 터키는 제재 결정을 따라야 할 의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태도는 미국과 유럽 연합 일부 회원국들간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합니다.

에르도안 총리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을 가리켜 친구라고 묘사하는 가운데 터키 정부는 그동안 이란과의 관계를 두드러지게 개선해왔습니다.

터키는 이란의 핵무기 구입에 반대하긴 하지만 제재는 비효율적이라며 외교술이 강조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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