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내무부는 전국에서 계속되는 폭력 시위와 충돌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축출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대통령의 집권 여당, 입헌민주연합의 활동을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튀니지의 파흐라트 라즈히 내무장관은 집권여당이었던 입헌민주연합, 약칭 RCD의 모든 집회를 금지시키고 RCD에 속하거나 운영되는 전국의 사무실을 모두 폐쇄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라즈히 장관은 이 같은 조치는 안보체제가 와해되는 것을 막고 튀니지의 보다 큰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튀니지 남부 케빌리 마을에서는 6일 경찰과 시위자간 충돌이 벌어져 남자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튀니지 군은 경찰의 총격으로 적어도 2명이 사망한 뒤 시위자들이 한 경찰서를 기습해 불을 지른 서북부 케프 마을에 군 병력을 배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