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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내 외국 이주민들, 트리폴리시 탈출 요청 쇄도


리비아를 떠나려는 인파로 발디딜 틈 없이 트리폴리 공항(자료사진)
리비아를 떠나려는 인파로 발디딜 틈 없이 트리폴리 공항(자료사진)

리비아 반군의 트리폴리 시 진격이 임박하면서 트리폴리에 남아있는 외국인들의 탈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최근 발표된 국제이주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Migration, IMO)의 보고서가 밝혔습니다. 국제이주기구는 서부 전선에서 교전이 벌어지면서 트리폴리 시에 발이 묶인 사람들이 탈출을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국제이주기구는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 남아있는 외국인 이주민들로부터 탈출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이주기구는 트리폴리에 남아 있는 정확한 외국 노동자의 수는 알 수 없지만, 그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국제이주기구의 제미니 판디야 대변인은 많은 이집트 이주민들과 아프리카 국적의 이주민들이 트리폴리시와 리비아 서부에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판디야 대변인은 현재 트리폴리에 있는 많은 이주민들이 극도의 위험을 느끼며 귀국을 위해 도움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There are already thousands…

이집트인 수천 명이 이미 트리폴리를 떠날 준비를 마쳤고 출국 지원을 요청하는 이집트 지역사회의 요청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판디야 대변인은 트리폴리에 갇힌 많은 언론인들의 도움 요청도 받고 있다며, 이들은 다양한 기관에 소속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아 반군들은 최근 즐리탄과 자위야 등 두 곳의 전략 해안 도시들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비아 반군이 수도 트리폴리를 향해 진격하는 길목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즐리탄 지역 외곽에서는 미스라타에서 트리폴리 방향으로 진격하던 반군과 이를 막으려는 정부군 사이에서 수개월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었습니다.

이처럼 리비아 반군의 트리폴리 진격이 임박하면서 외국 이주민들이 탈출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가다피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가 확산된 이래 트리폴리에서 1만명 이상의 외국 이주민들이 육로를 통해 리비아-튀니지 국경 지점인 라스 아지르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판디야 대변인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서부 전선에서 교전이 발생하면서 포위된 트리폴리를 육로로는 빠져나올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판디야 대변인은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탈출 대안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It is much of dangerous to go out of Libya…

육로로 리비아를 빠져 나오기가 너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배를 타고 이탈리아의 람페두사에 도달하는 무장반군의 일원이 아니라면, 트리폴리를 나갈 수 있는 방법이나 대안이 거의 전무하다는 것입니다.

지난 2월 리비아 사태가 발생한 이래 약 60만명의 이주민이 리비아를 떠났습니다. 국제이주기구는 이들 대부분을 고국으로 송환했습니다.

국제이주기구는 현재 리비아내 이주민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가능한 모든 지역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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