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에콰도르는 에콰도르 내 마약 카르텔을 겨냥한 공동 군사작전을 시작했습니다.
미군 남부사령부(SOUTHCOM)는 양국이 “지정 테러 조직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히며, 해당 조직이 미주 전역에서 폭력과 부패를 확산시켰다고 전했습니다.
미 전쟁부는 3일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를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 파트너들이 마약 테러리즘 근절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새로운 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대상 그룹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작전은 미국 군이 남미 마약 카르텔을 대상으로 육상 작전을 수행한 첫 사례로, 트럼프 행정부의 마약 밀매 근절 노력에서 새로운 전선을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미군 남부사령부(SOUTHCOM)에 따르면 ‘남부의 창(Operation Southern Spear)’ 작전은 동태평양과 카리브 해역에서 마약을 실은 수십 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수십 명의 마약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랜시스 L. 도노반(Francis L. Donovan) 미군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에콰도르 군이 마약 밀매 퇴치에 있어 “흔들림 없는 헌신과 용기,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9월 에콰도르 주요 범죄 조직인 ‘로스 로보스(Los Lobos)’와 ‘로스 초네로스(Los Choneros)’를 해외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한편, 에콰도르 국방부는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마약 테러와 불법 채굴에 대한 새로운 단계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게시글에서 “에콰도르군은 전략적 동맹국과 함께 조직범죄에 단호히 대응하며, 에콰도르 국민의 안전과 가족의 평화로운 미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공동 군사작전 발표는 다니엘 노보아(Daniel Noboa) 에콰도르 대통령이 2일 수도 키토 정부청사에서 도노반 장군과 양국 국방 관계자들을 만나 초국가적 조직범죄 대응과 미주 지역 안보 강화 방안을 협의한 직후 나왔습니다.
에콰도르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에서 공항·항만에서의 통제 강화, 정보 공유, 작전 조정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보아 행정부는 안보 중심 협력협정을 통해 미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미국은 에콰도르 내 군사기지 설립에 관심을 표명해왔지만, 지난 11월 국민투표에서 해당 제안은 거부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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