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정전 협정이 좌초될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이 17일에도 반정부 활동가들의 근거지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시리아의 인권 단체와 활동가들은 이날 폭력사태로 적어도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정부군이 홈스 지역과 이들리브 지역에 대대적인 포격을 단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과 아랍 연맹의 중재로 이뤄진 이번 정전 협정이 닷새가 지나도록 효력을 발휘하지 못함에 따라 코피 아난 특사는 시리아 정부와 반군 양 측에 즉각 무력 사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난 특사는 이날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아랍 연맹에 보고하기 위해 연맹 본부가 있는 카타르 도하를 방문했습니다.
한편 유엔의 국제 감시단원들은 시리아 전역으로 감시 임무를 확장해 나가고 있지만 핵심 지역들을 확실히 감시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현재의 감시단원 규모는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기에 너무 적은 인원이라며 250명 정도는 돼야 올바른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방 국가들은 시리아에 대한 보다 강력한 경제 제재 수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리아군 포격 확대…정전 협정 무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