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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 부통령, 시리아 대통령 사퇴 촉구


레바논에 있는 시리아 반정부 시위대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레바논에 있는 시리아 반정부 시위대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리아에서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간 충돌로 25명이 숨졌습니다. 반정부 세력은 대부분 군에서 탈영한 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현지 상황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시리아 서북부 이들리브에서 3일 시리아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이 충돌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최근 탈영병들이 늘어나면서 양측간 교전 양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유엔 인권이사회는 9개월간 지속된 시리아 사태를 계획적인 대규모 인권침해로 규정했습니다.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 간의 이번 충돌은 유엔 결의안이 채택된지 하루 만에 발생한 것입니다.

유엔은 시위대에 대한 시리아 정부의 인권침해를 규탄하고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보고관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시리아 국영방송은 3일 유엔이 시리아 정부가 제출한 관련 자료를 무시하고 있다며 유엔의 이번 결정을 비난했습니다. 시리아 외무부도 유엔 인권이사회가 결의안을 채택한 데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반발했습니다.

수도 다마스쿠스 교외의 바스라트 알 샴 지역에서는 수천 명의 시리아인들이 이번 시위중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진 한 남성을 매장하며 반정부 구호를 외쳤습니다.

반정부 시위는 정부군의 진압 속에서도 수십 개 도시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터키를 방문한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은 터키가 이웃국가인 시리아 국민들을 정부의 탄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나선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터키를 비롯한 각국 지도자들과 한 목소리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와 뜻을 같이한다며, 시리아에 대한 유엔 인권이사회의 결의안 채택을 환영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대학 정치학과의 카타르 아부 디아브 교수는 시리아 국민들에 대한 미국과 유엔, 유럽의 지원 노력이 러시아와 일부 국가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가 유엔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짐으로써 자국이 국제 무대에서 여전히 강대국이라는 인상을 주고 싶어한다는 겁니다. 또 러시아가 서방에 대항해 시리아에서 상업적. 전략적 이익을 지키려고 한다고 아부 디아브 교수는 진단했습니다.

아부 디아브 교수는 시리아 정부가 자국 국민들을 탄압하는 데 이란과 동맹국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의 혁명수비대, 레바논의 헤즈볼라, 그리고 이라크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민병대가 시리아 정부군과 합세해 시리아 반정부 세력을 무력 진압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한편 유엔에 따르면 시리아에서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이어져 온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정부군의 강경 진압으로 4천여명이 희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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