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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훌라 학살 사망자 116명’


반군 거점도시 홈스 훌라의 한 병원에 안치된 시신과 관계자들의 모습
반군 거점도시 홈스 훌라의 한 병원에 안치된 시신과 관계자들의 모습

시리아에 파견된 유엔 감시단의 로버트 무드 단장은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시리아 중부 훌라 마을에서 지난 25일 발생한 공격으로 적어도 11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희생자의 대부분은 어린이들입니다.

무드 장군은 또 300여명이 이 공격으로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감시단은 당초 훌라 학살 사건으로 9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한 바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측은 그러나 훌라 학살 사건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하드 마크디시 시리아 외무부 대변인은 시리아 정부에 대한 그 같은 주장은 온통 거짓말이라고 강조하고, 도리어 중무장한 테러분자들이 군인들을 공격했다며 비난했습니다.

유엔 관측통들은 중부 홈스시의 훌라 마을이 대포와 탱크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마크디시 대변인은 시리아 정부군은 자신들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응사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대포와 탱크를 동원하지 않았다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15개월전 시리아에서 반정부 시민 운동이 일어난 이래 단일 공격으로는 가장 치명적인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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